○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9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학생과 교사의 손글씨를 담은 ‘부산교육 한글날 폰트’ 2종을 공개하고,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한다고 밝혔다.
학생과 교사의 손글씨를 AI로 폰트화해 공식 배포하는 것은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이다.
○ 이번에 공개하는 AI 폰트는 손글씨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학생 손글씨로 만든 ‘부산교육 다함께 고은체’와, 11년째 학부모에게 손편지를 써 온 현직 교사의 필체를 담은 ‘온글잎 범준필기체’ 2종이다.
○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8월 1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학생들이 AI 기술의 가능성을 직접 체감하도록 ‘학생 손글씨 공모전’을 열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손글씨와 어울리는 시·책 구절이나 감동적인 사연 가운데 하나를 골라 손글씨를 제출했으며,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4편을 선정했다.
최우수작으로 뽑힌 삼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장고은 학생의 손글씨는 AI 폰트 생성 기술을 거쳐 ‘고은체’로 완성됐다. AI가 학생이 쓴 글자의 획 굵기와 기울기, 자간 등 고유한 필체 특징을 학습해 폰트를 완성했다. 학생 개인의 개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문서와 디자인 작업에 두루 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서체를 구현했다.
○ 함께 공개하는 ‘범준체’는 학산여자중학교 최범준 국어 교사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최 교사는 첫 부임한 2016년부터 11년째 매달 담임 학급 학부모에게 월중 학부모 편지를 써 왔고, 2022년부터는 자신의 손글씨로 만든 AI 폰트로 편지를 작성해 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를 향한 최 교사의 꾸준한 소통이 지닌 의미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그의 손글씨 폰트를 이번 배포에 함께 담았다.
○ 부산시교육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교육TV’(https://youtu.be/cPav7hOnDcM)에 두 폰트의 주인공인 장고은 학생과 최범준 교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손글씨에 담아 온 마음과 폰트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소개됐다.
○ 두 폰트는 부산시교육청 공식 블로그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https://blog.naver.com/with_pen/224432939830) 수업 자료와 영상·SNS 콘텐츠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폰트 파일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은 제한된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두 폰트를 교육청 홍보물 등에 적극 활용해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 김석준 교육감은 “한글날을 맞아 공개한 이번 폰트는 한글이 AI 시대에도 사람의 마음을 가장 따뜻하게 담아내는 글자임을 보여 주었다”며, “기술을 지혜롭게 활용하되 그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는 인간중심 미래교육을 흔들림 없이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 첨부: 홍보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