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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종합

[학교는 지금]   부산남고, 영도서 마지막 개교 행사 '아쉬움과 기대' 교차

  • 호수 2025년 부산교육신문 2호
  • 조회수 53
  • 작성자 총관리자
학교는 지금

부산남고, 영도서 마지막 개교 행사 '아쉬움과 기대' 교차

지난 4월 11일 열린 부산남고등학교 개교 70주년 행사에서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선후배 만남의 장 축사·응원메시지와 공연 펼쳐 명지 새 보금자리서 역사 잇길

부산남고등학교가 지난 4월 11일 70주년 개교기념행사를 열었다. 부산남고는 1955년 4월 11일 부산남중 구내에서 1학년 2학급으로 개교하여 1971년 영도구 청학동을 거쳐 1974년 현재의 동삼동 교사에 자리를 잡았다. 70여 년간 2만 5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영도구의 유일한 공립 남자 일반고등학교로 운영해 오고 있었으나, 영도지역의 학생수 감소와 강서구의 고등학교 과밀로 인해 2022년 강서구로의 이전이 확정되었다.

현재 부산남고등학교는 영도구 교사에 3학년 85명, 2025년 3월 문을 연 강서구 명지동 임시교사에 1학년 302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번 '개교 70주년 행사'는 영도구의 부산남고에서 열리는 마지막 개교기념식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행사를 위해 명지동의 교사에서 생활하는 1학년 학생들이 단체 버스를 타고 영도의 교사를 방문했다. 영도에서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 있는 3학년 선배들은 1학년들을 반갑게 맞이하여 반별로 학교와 운동장을 돌아본 후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행사가 열리는 체육관에 들어선 부산남고 1, 3학년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서로를 박수로 맞이했다. 개교를 축하하는 동창회와 졸업생들의 축하와 응원메시지,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학생들의 우렁찬 교가제창으로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3학년 학생들은 후배들이 명지로 이동하는 동안 먹을 수 있게 직접 준비한 간식을 나누며 따뜻한 마음과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부산남고등학교 1학년 박세진 학생은 "영도의 부산남고가 사라진다니 서운한 마음이 든다"며 "명지에 새로 자리 잡을 부산남고도 그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남고 제24회 졸업생이자 부산남고에서 제28대 교장을 지낸 강병수 전 교장은 "먼저 부산남고가 역사에 묻히지 않고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동문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부산남고가 한 단계 더 발전하여 명문고등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민 교장은 "70년 역사를 가진 부산남고가 영도에서의 역사를 마치고 명지로 이전한다는 것은 매우 큰 결정이었다"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도 100년 역사를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남고등학교 신축 교사 이전은 2026년 3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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