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늘봄만을 전담하는 '늘봄 전용 학교'를 선보인다. 전용 학교는 시교육청이 돌봄 공백 해소와 돌봄·교육을 통합한 새로운 늘봄학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으로, 돌봄 수요가 많아 희망 학생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명지 지역에서 오는 9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지난 4월 부산광역시교육청이 부산시와 협력을 통해 명지동 3245-10번지에 부지를 확보하며 사업 추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해당 부지는 늘봄 수요가 많은 공동주택 밀집지로서 이용자의 편의성과 인근 도서관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탁월한 교육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부산시와 부지 사용 관련 협의를 진행했으며 여러 차례 협의 끝에 부산시가 이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 부지를 확보한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자체 재정투자심사, 예산편성 등 절차를 거쳐 (가칭)늘봄 전용 학교 시범 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교육감은 "타지역에 비해 돌봄 수요가 많은 명지 지역 아이들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부산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아이들을 보살피는데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