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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 인터뷰체험하고 탐구하며 즐거운 수학으로
  • 2022년 여름 제102호
  • 조회수 : 72
  • 작성자 : 유비텍1

쏙쏙 인터뷰

체험하고 탐구하며
즐거운 수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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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부산에서는 덕원중학교 박주연 선생님과 수미초등학교(수상 당시 광안초등학교) 장윤선 선생님이 ‘2021년 대한민국 수학교육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수학교육상은 수학교육 발전에 기여한 교원을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널리 알려 수학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매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선생님 중 10명을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수학을 사랑하는 두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쏙쏙 인터뷰

(좌) 덕원중학교 교사 박주연 선생님 , (우) 수미초등학교 교사 장윤선 선생님

 
 

  고비를 딛고 힘을 얻는 교육으로

 

박주연 선생님은 대한민국 수학교육상을 수상한 소감으로 올해 교직생활 30년이 되었는데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기뻤다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학교사로서 명예롭고, 지금껏 수업에 잘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장윤선 선생님은 신규교사일 때부터 수학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한 노력에 대한 격려인 것 같아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정말 받고 싶었던 상인데 수상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났어요. 앞으로도 학생들이 수학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과 감정을 가질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노력하려고 해요.” 오늘의 수상이 있기까지 박주연 선생님은 수학 문제만 푸는 게 아니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수업을 시도해왔다. “중학교 1학년 때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저는 학생들이 수학 포기라는 고비를 이겨낼 힘을 기르고 그 힘을 고등학교까지 가져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장윤선 선생님도 아이들이 수학을 단순히 숫자로 이루어진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즐겁고 친근한 과목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문제만 푸는 어려운 수학이 아니라 그 자체를 즐겁게 계속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두 선생님은 길러주고자 한 것이다.

   
 
교육현장에 있는 많은 선생님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주연 선생님의 교육 현장

교육현장에 있는 많은 선생님이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윤선 선생님의 교육 현장

 

  널리 알리고 싶은 수학의 매력

 

지난 2년여 간 코로나19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함께 이뤄지는 등 교육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에 선생님들은 학력 저하 문제를 막고자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했다. 특히 학교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인 수학나눔학교가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수학나눔학교는 수학 수업과 다양한 학교 활동이 더해진 것인데 방과후 수업, 동아리 활동도 포함된다. 또한 온라인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놀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학에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다양한 에듀테크 도구를 찾아보고 연구하면서 자기 주도적 학습 환경도 만들었다. 두 선생님의 수학 사랑은 남달랐다. 특히 해답이 분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논리적인 과정을 따라가는 것은 수학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 박주연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교사가 꿈이었는데 특히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다고 한다. 요즘 학생들도 수학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서 수업 몰입도가 높고, 또 학교에서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과 대화를 할 때면 수학교사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장윤선 선생님은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풀 때 하나의 정답을 여러가지 과정으로 찾아가는 재미를 여러 교구를 이용해 몸소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전 수학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게 안 타깝고 슬펐어요. 그래서 우리 주변에서 쉽게 수학을 느끼고 체험하게 하고 싶었어요.” 박주연 선생님과 장윤선 선생님이 가진 수학에 대한 애정은 학생들이 즐겁고 긍정적으로 수학을 배울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고 있다.

   
 

  수학의 새로운 시도, 후배들이 이어가길

 

두 선생님은 수학을 가르치면서 기초가 부족해 수업에 잘 따라오지 못하거나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속상해하는 학생들을 만날 때가 안타깝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었기에 힘들다기보다는 보람될 때 가 많았다고. 그중에서도 박주연 선생님은 아이들이 협업해서 전자 교과서를 만들었을 때를 꼽았다. “특수학생이 속한 모둠이 있었어요. 다른 모둠보다 속도가 조금 느렸는데 아이들이 기꺼이 그 친구를 챙기더라고요. 최종 발표 때 그 친구가 공식에 따라 문제를 푸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는데 아이들의 지난 시간이 상상돼서 울컥하더라고요.” 장윤선 선생님은 “선생님 덕분에 수학이 좋아졌어요.”, “선생님이랑 공부해서 성적이 올랐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힘이 난다고 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순간을 볼 때가 교사로서 가장 보람차다고. 가끔 수업 태도도 좋고, 열심히 하는데 결과로 나타나지 않는 학생도 있는데 원인을 분석하고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면 기억에 남는다고도 했다. 앞으로 수학교육의 발전을 위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묻자 박주연 선생님은 답했다. “수학 수업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수업에서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해 나가려고 해요. 최근 메타버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수학과 만나면 어떨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고요.” 장윤선 선생님도 아이들은 교사의 역량을 벗어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이들을 위해 훌륭한 후배 교사 양성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주연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포기하지 마.”라고 자주 말한다며, 수학은 틀리는 순간에도 발전할 수 있는데 포기하면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하 다고. 장윤선 선생님도 공감했다. “아이들이 ‘그래. 한 번 해보자. 안 되면 다시 하지.’ 하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문제가 어려워서 못 풀겠어.’ 대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면 수학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수학은 우리 생활 곳곳에 숨겨져 있거든요.” 수학을 사랑하는 두 선생님과 함께라면 학생들이 가장 재미있고 신나는 과목으로 수학을 외치는 날이 멀지만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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