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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 2021년도 신년 기자회견문(2021.1.5.) 상세 정보
2021년도 신년 기자회견문(2021.1.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1.05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20년 한 해가 저물고,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하루빨리
우리 모두의 일상이 회복되고,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인류가 사상 초유의 감염병에 맞서 싸운
‘코로나의 해’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일상이 제한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불편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일상의 소중함과 학교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한 한 해였습니다.

우리 부산교육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그리고 ‘코로나 수능’ 등을 헤쳐나오며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선생님들은 원격수업을 배우고 준비하느라
고군분투하며 ‘휴일도 없는 날’들을 보내셨고,
또, 등교수업을 할 때는
방역과 수업을 함께 하느라 무진 애를 쓰셨습니다.

부산교육가족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수시로 진행된 원격수업 때마다
집에서 홀로 공부하느라 고생한 학생들과,
자녀들을 돌보느라 애를 많이 쓰신 학부모님들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교방역과 학사운영을 해 왔습니다.

코로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와 체온계, 열화상카메라, 손세정제 등
각종 방역물품을 최대한 확보하여
신속히 학교에 지원하였습니다.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교육재난지원금을 긴급히 편성하여
초·중·고 모든 학생들에게 10만원씩 지원하였습니다.
예산사정으로 지금까지 시행하지 못했던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도
지난해 2학기부터 전면 실시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최초로 실시한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 때는
전국 최초로 ‘원격수업학교지원센터’를 설치, 가동하였습니다.

원격수업 장비를 보유하지 못하였거나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의 학생들에게
태블릿PC와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지원하였습니다.

이렇게 총력적으로 지원한 결과
우리 교육청이 다른 교육청에 비해 원격수업을
비교적 원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교육청에 앞서
미리 준비하고 구축해 온 미래교육 인프라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교육부 주관 ‘2020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의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19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와
‘2020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에서
2년 연속 최우수 SA등급을 받는 등
여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학생과 교사,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 등
모든 교육가족의 부단한 노력과
부산시민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내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합니다.

코로나는 우리에게 큰 불편과 고통을 안겨 주었지만,
에듀테크를 교육현장에 본격적으로 접목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앞당겨진
언택트 교육, 디지털 교육을 접목시킨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해야 합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이런 교육환경 변화를 감안하여
새해에 추진할 4대 역점과제를 설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교육청의 비전인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그럼,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을 하겠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시행된 비대면 교육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간접 대면방식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능력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이런 미래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디지털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에
‘블렌디드 러닝’ 학습 환경을 구축하겠습니다.

지난해 233개 학교 4,380학급에 구축한 데 이어
새해에도 350개 학교 8,037학급에
블렌디드 교실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 블렌디드 교실에서
온라인 학습자원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혼합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여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교수·학습을 할 수 있고,
감염병과 재해·재난 등 비상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원격수업 때 학교 현장에서는
교수‧학습관리시스템과 화상시스템, 수업설계 제작도구 등
다양하고 복잡한 프로그램들을 일일이 찾아 활용하느라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들 여러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하는
‘부산에듀원 학습플랫폼’ 구축사업에 착수하여
올해 3월부터 초·중·고 350학급에서 시범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완성시켜 나가겠습니다.

이 플랫폼이 완전히 구축되면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찾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 수업 설계,
시간표 관리, 실시간 화상수업, 출석 관리,
시험 및 과제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고,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부산의 특색 있는 미래교육을 위해
‘부산형 미래학교’를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초·중·고 각 2개 학교에 운영하며
학교급별 다양한 형태의 미래학교 모델을 개발해
점차 일반화해 나가겠습니다.

과학기술과 예술문화가 융합된
부산형 메이커교육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전체 초·중·고의 55%인 337개 학교에 구축한 ‘무한상상실’과
옛 연포초등학교 자리에 오는 9월 개관할
미래교육센터 ‘부산상상&창의공장’을 비롯해
학교 안팎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곳에서 학생들이 상상한 것을 만들어보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생태·해양교육’을 하겠습니다.

현재 전 인류가 겪고 있는 코로나도
기후변화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막지 못하면 '제2의 코로나'가 발생해
인류에 엄청난 재앙을 안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과 기업 모두 생태환경을 외면하고는
살아갈 수도, 성장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태환경을 지키는 일은
인류 공통의 필수 과제입니다.

이러한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친환경 미래교육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017년 4월 고리원전과 가까운
옛 일광초등학교 학리분교에 설립한 학리기후변화교육센터를
통합적인 기후변화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환경부, 부산시와 협력하여
옛 반여초등학교에 친환경 체험장인
국가환경체험교육관의 건립에 착수하겠습니다.
제1호 환경교사도 채용하는 등
체계적인 생태환경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중학생용 부산의 지역화 환경교과서인
가칭 ‘부산의 에너지와 환경’을
전국 최초로 올해 2월까지 만들어 보급하겠습니다.

생태환경교육 연구시범학교를 7개 학교에 운영하면서
잔반줄이기, 채식의 날 등을 통해
생활속에서 탄소배출 저감을 실천하도록 할 것입니다.

더불어, 부산청소년환경위원회를 구성하여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실천적 리더를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건물에너지 절약을 위한 제로에너지 그린학교와
학생 중심의 친환경 미래 교육공간을 조성하여
학교가 생태환경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해양스포츠 체험교육을 활성화하고
해양클러스터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해양을 향한 꿈과 애향심을 키워주겠습니다.

독도를 비롯한 해양영토 탐방과 극지 해양체험 등
다양한 해양 체험·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해양을 향한 꿈과 애향심을 키워주겠습니다.

셋째,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교육’을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스스로 미래의 꿈을 설계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초등학교는 진로인식을, 중학교는 진로탐색을,
고등학교는 진로설계를 목표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교육을 내실있게 실시하겠습니다.

현재 부산지역 16개 지자체에 한 곳씩 구축된
구·군진로교육지원센터와 다행복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간 협력체제를 갖추어
맞춤형 진로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할 것입니다.

진학 지원도 기존 방식보다 진일보한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실시간 대입정보 안내시스템인
챗봇 ‘부산진학이야기 365’를 운영하고,
대입전문가와 실시간 화상상담이 가능한
‘대입길마중’을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 상시 진로상담 체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장기간 원격수업으로 나타난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원격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하여
학습결손을 보충하겠습니다.
‘수업나눔의 날’을 확대 운영하여
교사들 간에도 원격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하도록 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진로역량 계발을 위한
전문체험시설 설립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가진 ‘부산수학문화관’ 을
2022년 3월 개관하여
일상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옛 일광초등학교 자리에
예술교육 전담학교인 부산예술학교를 설립하여,
일반고의 예술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예술분야 진로 희망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넷째, ‘틈새 없는 학교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기초학력을 기를 수 있는 장소이자
감염병 등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울타리이어야 합니다.

모든 아이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교실 안, 학교 안, 지역연계 등 3단계 시스템으로
탄탄한 기초학력 안전망을 구축, 운영할 것입니다.

아이들의 안정된 정서 함양을 위해
비대면 상담 및 치료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여
안정되고 풍부한 정서를 가꾸도록 하겠습니다.

감염병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응할 충분한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지난 1년간의 코로나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방역 지원체계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하여
학교가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기적으로 감염병 모의훈련도 실시하여
학생들이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생활습관과 대응역량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아이들의 생활공간이어서
종종 갈등이 빚어지기도 합니다.

학생들 스스로 생활규칙을 만들어 실천할 수 있도록
학생자치를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교육청 안에 학교자치추진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며
학교자치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올 한 해는
이들 4대 역점과제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청렴도 향상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청렴도를 올리지 않고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쳐도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어렵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청렴도 최하위권 교육청’에서
1등 교육청으로 올라섰던 경험이 있습니다.
다소 느슨해진 청렴의식을 다잡아
청렴도를 향상시키고
부산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겠습니다.

학생인권 보호와 함께
교권 회복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교권이 바로 서지 않고는 바른 교육을 할 수가 없습니다.

동부와 서부지역에 설치된 교원힐링센터를 주축으로
병·의원과 상담기관, Wee센터 등 협력기관과 연계하여
교원보호 안전망을 확대 구축하고,
교권과 학생인권이 상호 존중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선
포용력과 배려심 등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학교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세계시민교육을 내실있게 운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소중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사회적·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재능과 꿈을 마음껏 키워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하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해에는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1. 1. 5.

부산광역시교육감 김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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